방송인 겸 교수 이다도시의 전 남편이 '배드 파더스'에 올라왔다는 소식입니다.
'양육비총해결연합회'는 지난 26일 "이다도시 전 남편 A씨의 신상정보가 '배드파더스' 홈페이지에 공개됐다"고 밝혔는데요.
‘배드파더스’는 이혼 후 양육비 혹은 위자료 지급 판결을 받고도 이행하지 않은 사람들의 이름, 사진, 직업 등의 정보를 공개하는 NGO 단체라고 합니다.
이다도시님은 프랑스 출신인데요. 지난 1992년 한국으로 유학을 왔습니다. 1993년 7살 연상의 한국인 남성 A씨와 결혼했는데요. 1997년에는 프랑스 국적을 포기하고 귀화했습니다.
두 사람은 슬하이 두 아들을 뒀는데요. 2009년 이혼을 발표했습니다. 이혼 사유는 A씨의 사업 실패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과 관계 소홀로 전해졌습니다.
법원은 2010년 4월 이다도시가 A씨를 상대로 낸 이혼 청구소송에서 이혼을 허용했는데요. 친권자 및 양육자를 이다도시로 지정했습니다.
당시 재판부는 "A씨는 이다도시에게 양육비로 2012년 1월 1일부터 2013년 12월 31일까지는 매월 120만원씩, 그다음 날부터 2017년 4월 24일까지는 매월 140만원씩, 그다음 날부터 2023년 11월 8일까지는 매월 70만원씩 매월 말일에 각 지급하라”고 판결했죠.
A씨의 양육비 채무는 총 1억 1,140만 원인데요. 그러나 이다도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양육비를 단 한 차례도, 일부분도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다도시님은 “전 남편 A씨가 양육비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지난 2015년 법원에 양육비 이행명령을 신청했다. 그러나 상대방이 현재 한국에 있지 않다는 이유로 기각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아이들이 대한민국을 위해서 군대에 갈 나이가 됐다. 정작 아이들은 대한민국으로부터 제대로 된 보호도 받지 못하고 있는 존재다”라며 “마음이 너무나 무겁고, 분노의 감정과 함께, 아이들에게 너무도 미안한 마음”이라고 토로했습니다.
한편, 이다도시님은 2019년 8월 10일에 프랑스인과 고향 노르망디의 시청에서 재혼했습니다다. 한국에서 혼인신고도 마쳤으며, 프랑스인 남편도 이다도시처럼 한국에서 오래 살았는데 2019년 기준으로 한국에서 25년 거주했다고 합니다. 프랑스인 남편과 결혼하였으니 이다도시가 남편을 따라 프랑스에서 살거나 또는 기러기 부부로 살 것이라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지만 이다도시 부부는 모두 대한민국에서 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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