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홍상수(洪尙秀)
출생
1960년/1961년 10월 25일 (58세/59세)
서울특별시
학력
중앙대학교 연극학과 중퇴
캘리포니아예술대학 학사
오하이오주립대학교 대학원 영화 1년 수료
시카고 예술 대학교 대학원 예술학 석사
데뷔
1996년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가족
아버지 홍의선, 어머니 전옥숙
2남 1녀 중 셋째
배우자, 1녀
내연녀
김민희
대한민국 영화감독. 세계 3대 영화제에서는 2010년에 영화 《하하하》로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상'과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 여자연기자상을 받았다. 2020년《도망친 여자》로 제 70회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 감독상 추가. 홍감독 스스로도 밝혔듯이 '영화제용' 영화를 만드는 감독은 아니기 때문에 수상 내력이 화려하지는 않다. 데뷔 이후 거의 20년 동안 전 세계 유력 영화제에서 지속적으로 초청과 회고전을 갖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고 있는 한국의 영화 감독 중 한 명이다.
허나 국내에서는 2016년 6월 21일에 공식적으로 기사화된, 여배우 김민희와의 불륜 스캔들로 인해 논란을 겪었으며 2017년 3월 13일에는 공식석상에서 끝내 그 스스로 김민희와 불륜을 저지른 사실을 인정했다. 모호하게만 알려져있으나 그의 행실과는 다르게 유복한 가정환경에 태어난 사람이다. 스스로도 잘 말하지 않는 부분이지만 그의 가정환경을 살펴보면 이게 그의 유년기에 얼마나 강한 영향을 끼쳤는지 알 수 있다. 홍 감독은 1960년대 영화 제작자 부부인 홍의선(父), 전옥숙(母) 아래에서 태어났는데, 그의 부친 홍의선은 육군 중령 출신 영화 제작자로 우리나라 최초의 영화 제작 스튜디오를 설립한 사람이다. 전옥숙은 영화, 방송 제작자로 후지TV의 서울지국장을 지내기도 하였다. 대쪽 같은 성미와 호탕함, 리더십으로 따르는 사람도 많았던 듯.
흥미로운 것은 부부가 각자 정치적 성향이 굉장히 달랐다. 홍의선은 아무래도 군 장교 출신이니 보수우익 성향이었고 전옥숙은 정반대였다. 교수 리영희가 누님이라고 깍듯이 존경했다고. 그러나 호탕한 성격으로 우익인사들에게도 우호적이었기에 2015년 7월 9일에 전옥숙이 85세로 세상을 떠날 당시 대표적인 인터넷 극우 보수언론인 뉴데일리가 꽤 긍정적인 기사를 내며 명복을 빈다는 글을 썼다.
어쨌거나 전옥숙이 시인 김지하의 뺨을 칠 정도로 괄괄한 성격에, 밤에 술 마시다가 YS를 부르면 YS가 금방 나타났다고 할 정도로 워낙 당대의 정치-문화 계통으로 마당발 이어서 굉장히 요란한 집안 환경에서 자랐다. 전옥숙이 매년 주최하는 망년회는 대한민국 각 분야의 내로라하는 거물들이 사상과 이념을 뛰어넘어 함께하는 자리로 유명했으며, 그녀의 사망 전인 2010년대까지도 그 영향력은 막강했다. 부부가 해방-전쟁 후 겨우 다시 싹트던 근현대 문화의 핵심 인물들이었으니 잘 사는 집안도 집안이지만 집안이 갖는 문화-예술적인 권력과 특권 의식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영화 《오! 수정》 당시 부잣집 도련님들금수저들의 심리와 행태에 관한 살아있는 디테일은 멀리서 온 게 아닌 듯 싶다.
여러 인터뷰에서 밝히지만 어릴 때 방황했으며,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음주와 비행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편해지긴 하지만 확실히 이 시절의 경험이 그를 오랫동안 사로잡았던 듯. 부모의 이혼 후 사랑받지 못한 경험이 자신을 반평생 괴롭혔다고 술회하고 있다. 성인이 되기 전부터 밤낮없이 술독에 빠져 살았으며, 어디에도 잘 속하지 못하고 도덕적-문화적 결벽증에 시달렸다고 한다. 그래서 책도 읽어보고 나름대로 사회가 권하는 방안(지금으로 치면 처세술이나 자기계발 같은 내용)을 열심히 시도해보았지만 관계는 더욱 악화되고 자신은 자신대로 고통스러웠다. 그때서야 자신의 타고난 기질을 인정하면서 모든 통념과 틀을 버리고 세상의 모든 것들을 자기만의 직관적인 눈으로 보고자 하는 노력을 했다고 한다. 이 과정만 거의 몇 년이 걸렸다고. 그의 가치관 중 가장 중심을 차지하는 부분이다.
어쨌든 그래서 대학도 갈 생각없이 빈둥거리던 중, 작곡이나 해볼까 했는데 입시 기간을 놓쳐서 포기하고 다시 빈둥거렸다고(...) 한다. 그러다가 어머니의 친구인 연극연출가 오태석이 "너는 연극 연출하면 잘 어울리겠다"라는 권유를 듣고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진학해서 연극 연출을 배우려 했으나 강압적인 분위기와 무기력한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서 1년 만에 자퇴한다. 이 당시의 그는 굉장히 소심하고 연약하고 감성적이었다고(...) 술회한다. 아직도 그 때를 떠올리면 혼자 학교 앞 술집에 앉아서 한없이 답답함에만 빠져있는 자신의 상태만 생각난다니 학교가 꽤나 싫었던 듯.
결국 그는 미국에 도피성 유학을 가서 캘리포니아 예술대학과 시카고 예술 대학에서 공부한다. 거의 10년 동안 유학 생활을 했는데, 그의 세계관과 가치관은 모두 이 시절 확립되었을 정도로 중요하고 치열했던 시기였다고 한다. 미국 유학 시절에 영화 말고도 미술, 문학, 음악 등 전반적인 예술 분야에 관심을 기울였던 듯하다. 그가 사랑해 마지 않는 예술가들(세잔, 지드), 미국의 대문호들(벨로, 헤밍웨이) 등은 모두 이 시기 때 탐닉한 걸로 보인다. 그리고 이 시기에 결혼도 했다. 25살 때인 1985년에 동갑내기 여자와 결혼을 했다. 부인이 미국 영주권자(시민권자)였기 때문에, 병역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되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영화에 눈을 뜨고 영화를 파기 시작한 것은 20대 후반이나 돼서였다고 한다. 그렇다고 카메라를 들고 어디든 달려가는 씨네키드도 아니였던 모양. 대학 졸업 과제로는 실험 영화 '개미 쳐다보는 여인'과 '사과 먹는 여인' 등을 찍었다. 말 그대로 개미보는 여자와 사과먹는 여자를 롱테이크로 찍은 실험 영화였다. 원래 사과 먹는 여인은 고기 먹는 여인이었는데, 모델이 채식주의자라고 해서 뒤늦게 사과로 바꿔서 찍었다고 한다. 이 영화는 제출 기간에 턱걸이로 냈고, 그 외에 기간도 오로지 생각과 구상으로 보냈다고 한다. 그의 기질과 즉흥성을 나타내는 단적인 예.
1991년 프랑스 파리에 1년간 체류하기도 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홍상수가 프랑스 예술 영화 극장 시네마테크에 다녔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홍상수 본인은 불어를 할 줄 몰라 프랑스 영화가 아니라 옛날 미국 영화만 보러 다녔다고 한다. 이후 그의 아내가 파리 생활에 합류해서 애 보는 일도 함께 했다고 한다. 30줄에 들어선 나이인 1992년에 한국에 돌아온 홍상수는 어머니가 설립한 '시네텔 서울'에 들어가 PD 생활을 하였다. SBS에서 방영했던 다큐 《작가와 화제작》이 홍상수가 만든 프로그램. 이외에도 한양대학교, 중앙대학교, 성균관대학교에서 강사 생활을 하기도 했다. 1996년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을 발표하며 영화 감독으로 데뷔하였다. 구효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발표되자마자 비평계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일약 주목받는 감독으로 떠올랐다. 이후 1998년 《강원도의 힘》으로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분에 초청되어 프랑스 비평가들을 사로잡았으며, 이를 계기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시나리오 교수로 임명되어 몇 년 동안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이 시절에 졸업한 영화과 학생들의 졸업 작품이 모두 홍상수화되었다는 도시 전설이 있다.
이후 2004년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로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으며, 2005년에는 《극장전》으로 칸 경쟁 부분 연속 진출에 성공했다. (이기우 인터뷰 기사) 결국 2010년 63회 칸 국제 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서 특별 언급 상을 받게 된다. 2015년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로 로카르노 영화제 대상인 황금표범상을 받았는데 이는 1989년 배용균이 감독한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이후 26년만에 한국영화로 이 상을 받은 것이다.
지금도 꾸준히 영화 만들고 있는 중이지만 흥행 부진 탓인지 사재를 털어서 만든다거나, 상업 스폰서가 아닌 지자체에서 투자를 받아서 찍는다고 한다. 하지만, 프랑스 영화계의 지속적인 푸시덕인지 홍상수의 명성이 갈수록 쌓이고 영화 연출 스타일에 반한 영화배우들이 노 개런티로 출연함으로써 제작비 절감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 노 개런티로 출연한 배우들의 목록을 보면 그야말로 위엄이 쩐다. 고현정을 시작으로 김태우, 정유미, 문성근, 이선균, 김상경, 유준상, 하정우, 정재영, 김상중, 문소리, 엄지원, 예지원, 김강우, 김규리, 윤여정, 김주혁, 권해효, 이기우 등 독립/예술 영화 진영에선 찾아보기 힘든 캐스팅이다. 이 캐스팅 자체가 정말로 순수하게 홍상수 영화에 대한 헌사라기보단, 자신의 필모에 거장의 작품을 넣고 싶어하는 배우들도 있고 또 출연이후 잘 풀리는 배우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김의성 배우의 경우 영화계에서 완전히 잊혀졌다가 북촌방향에서 기용되고 이후 데뷔이래 이전에도 없었던 전성기를 맞이했으며 김상중,권해효등 잊혀졌던 중견 배우들이 재조명을 받고 다른 영화들에 나오고 있다. 그리고 홍상수 영화의 경우 촬영기간이 다른 상업영화에 비해 굉장히 짧고 스피디하기 때문에 스케쥴만 맞으면 해볼만하고 연출,촬영 스타일이 갖는 독특함과 어려움 때문에 영화배우 입장에서 상당한 도전이 되고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 상당수의 배우들이 한번이 아니라 몇 번씩 다시 출연하니 홍상수 감독과 배우 모두가 윈윈하는 결과가 된다.
2012년 개봉작 《다른 나라에서》의 주연 배우인 이자벨 위페르 역시 노 개런티로 촬영했다. 한국에 올 때 수행원 한 명도 없이, 가방 하나만 끌고 인천국제공항에서 촬영지까지 혼자서 왔다고 한다. 그리고 한국 음식이 전혀 입에 맞지 않아 유일하게 먹은 것이 삶은 달걀이랑 배추 뿐이었다고 한다. 여러가지로 제작비를 절감하는 데 도움을 준 듯...참고기사 이후 이자벨 위페르는 홍상수의 2017년 작품 《클레어의 카메라》에서도 주연 배우로 출연하게 된다. 그리고 2013년 개봉작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에서는 제인 버킨이 출연하였다. 이 사람은 잉글랜드의 가수, 배우, 각본가로 유럽 대중 문화계의 아이콘적인 존재. 물론 노 개런티로 출연했다. 제인 버킨이 다른 스케줄차 방한하였을 때 홍상수에게 개인적으로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고 한다. 대화를 나누던 중에 홍상수가 지금 촬영하는 영화가 있다고 하니 제인 버킨이 자신이 그 영화에 출연할 수 있겠냐고 먼저 물어봤다고 한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즉석 캐스팅.
2013년에는 일본의 배우인 카세 료와도 함께 영화를 찍었다. 원래부터 카세가 홍상수 감독의 작품을 좋아했다고. 그리고 우리의 생각보다 더 프랑스에서 네임 밸류가 있는 감독으로 한국 문화를 좀 안다 싶은 사람들은 홍상수 감독 이야기를 꼭 한다. 그의 작품들이 누벨 바그(그중에서도 특히 로메르) 영화와 닮아 있기 때문일지도. 로맨스의 일주일 예지원 편에서도 가게 주인이 예지원을 홍상수 영화에서 봤다고 사진을 요청하거나 예지원의 파트너가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 예지원이 출연했다고 하자 놀라워할 정도.
홍상수 감독의 데뷔는 지금까지도 전설로 회자되고 《강원도의 힘》까지만 해도 나름 대중의 관심과 평론가의 사랑을 독차지하였다. 점점 그의 반복되는 영화 연출 방법에 지친 대중들이 그의 영화를 외면하기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의외로 흥행은 알차게 거두는 감독이다(밑에 필모그래피 참고). 최근 2010년대 들어서 개봉한 5편의 영화 《밤과낮》,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하하하》, 《북촌방향》, 《옥희의 영화》의 경우는 전작들에 비해 관객들이 보기에 굉장히 편한 영화가 되었으며, 어느 정도의 대중성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평가받는다.
홍상수 감독은 자신의 영화들이 모두 수익을 내는 데 실패하자, 나름대로 영화를 계속 찍기 위한 방법을 모색했다. 예를 들어 감독 본인 포함 5명을 넘지 않을 정도로 스태프를 줄이고, 카메라도 좋아하는 필름을 버리고 디지털 카메라를 쓰기 시작했다. 거기에 예술적 명성을 미리 얻은 덕에 배우들도 노 개런티로 출연해준다. 그리하여 최근의 영화에서는 심지어 흑자전환을 이룩했다.
재미있는 건 처음에는 경제적 이유 때문에 이렇게 스태프와 제작비를 줄이기 시작했지만, 이게 오히려 예술적으로도 이익이 되었다는 점이다. 스태프가 적고 투자비도 소액이다보니, 외부 간섭 없이 감독이 맘 편하게 자신의 의도대로 영화를 이끌 수 있게 되었다. 자잘한 의견 교환, 조율도 블록버스터에 비해 훨씬 더 빠르게 진행된다고 한다. 홍상수 감독은 앞으로 자신이 더욱 상업적으로 실패할 경우에는 혼자서 100만 원 가지고라도 영화를 만들 의향이 있다고 한다. 실험영화 감독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나름대로 소통을 유지하는 한에서 자기 자신을 위해 영화를 찍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데뷔 이후 영화적으로나, 품행으로나, 외모로나(...) 느리지만 꾸준히 계속 변화해오고 있는 사람이지만 대중들에게는 '징그럽게도 그대로'라고 욕먹는 경우가 잦다(...). 근데 그럴 수밖에 없는 게 홍상수 영화의 99%는 거의 대부분 술을 마시는 장면이 들어가며 여자가 동시에 다른 남자도 사랑하고 있거나, 남자가 유부남이거나 현실적 상황이 안 맞는 등 이뤄질 가능성이 거의 없는 남녀의 스토리가 꼭 나오기 때문이다. 단지 다른 미장센을 가지고 동어반복적으로 반복되니, '징그럽게 그대로'일 수밖에... 섬세한 터치나 세세한 것이 바뀌고, 배우가 바뀌어도, 본질은 안 바뀐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 그래서 혹자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아무거나 한 편 골라서 보면 끝이며 그 이상은 시간낭비다'라고도 한다. 일단 관객들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영상미와 내러티브인데 이 두 가지에서 홍상수 감독은 변화가 거의 없으니 이렇게 느끼는 게 이상한 것도 아니다. 물론 일부의 예술 영화가들 혹은 평론가들은 영화를 이미지와 편집의 예술로 보는 경우가 있다. 역사적으로도 영화의 오리지널리티를 살리기 위한 방편으로 예술 영화 감독들이 서사의 종속에서 벗어난 이미지의 영화를 만들려는 시도를 여러 번 했다. 문제는 그런 작품이 꼭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니다. 보통 이미지냐, 스토리냐를 가르는 것이 일반 대중들의 영화 감상 방식이고 이곳에서도 그런 식으로 토론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홍상수는 애초부터 '구조'에 집착해왔고 데뷔 이후 내내 그것을 통한 실험에 집중했다. 한 마디로 우리의 기억들이 나열되는 방식은 일종의 편견일 뿐이고, 그 나열을 이리저리 뒤바꾸었을 때 우리는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게 되는가? 가 홍상수의 알파이자 오메가.
2016년 6월 21일, 배우 김민희와의 스캔들이 언론에 보도되었다. 아내가 치매 걸린 시어머니를 4년이나 모셨을 정도로 조강지처였는데, 홍상수는 2015년 9월 30일에 문자 한 통 보내고 집을 나간 뒤 다시는 아내에게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아내에게 "이제 다른 사람과 살고 싶어. ○○도 나가서 남자들 좀 만나봐."라 말했다고 루머가 돌았다.
2016년 6월 22일에는 김민희에게 돈을 쓰느라 딸 유학비마저 주지 않고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었다. # 아직 당사자 2인의 입장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재 김민희는 미국에 체류 중이라고 하며 홍상수 감독 역시 해외 영화제 일정으로 해외에 있다고 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두 사람의 불륜은 영화계에 암암리에 알려져있던 사실이었고 홍상수 감독의 지인들이나 연예업계 종사자들도 이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한다. # 홍상수의 배우자의 주장으로는, 자신이 찾아간 김민희가 "그러게 남편 관리 잘하지 그랬어요."라는 망언을 했다고도 찌라시가 돌았다. 이 발언은 증거 없는 일방적인 주장임을 유의할 것. 또한, 소원이 말년에 젊은 여자와 사귀는 것이라는 홍상수의 평소 언행이 주목받기도 한다.
그러나, 2016년 7월 20일, 리얼스토리 눈에서 홍상수 감독의 부인이 직접 밝힌 바에 따르면, 홍상수와 김민희 관련 보도가 처음 대중적으로 나오던 때에 각종 언론에서 본인(부인)이 얘기했다고 하는 단독 보도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정작 자신은 언론 매체와 인터뷰를 한번도 한 적이 없었으며 개중 일부는 악의적 편집 등으로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즉, 언론에서 떠돌아다니고 있는 막장 드라마에나 나올 법한 김민희의 망언이나 비밀 결혼설 등은 당사자와는 얘기 한마디도 나누지 않은 기자들의 소설이라는 것이다. 결국 언론의 무책임하고 무개념스러운 소설보도 행태 때문에 애꿎은 홍상수 감독의 가족들과 김민희의 가족들이 고통받게 되었다. 그러나 현재 홍상수 감독과 그 부인이 별거 중인 데다 가족들이 그의 소재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음은 명백하고 홍상수는 실제로 2016년 11월 10일에 정식으로 이혼을 신청했고, 부인은 여전히 이혼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거기다가 위 기사에 나온 대로 기자들이 인터뷰랍시고 써재낀 기사들은 전부 다 소설이었다는 것은 홍상수의 부인 본인이 리얼스토리 눈에서 직접 인증한 사실이지만 홍상수의 부인은 홍상수 감독이 어디에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김민희 씨랑 어디 있겠죠 뭐."라는 발언으로, 김민희와의 스캔들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물론 홍상수 감독의 부인의 일방적인 주장을 사실로 받아들일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이 불륜설이 터진 직후부터 김민희의 팬들이 적극적으로 해명을 요청했음에도 상당한 시간이 흐른 후 결별설이 보도된 후에야 최초의 반박이 나왔고 당시 해명에서 "부인과 별거한 이후로 집 밖에 나와 있는 홍상수 감독을 김민희가 보살펴 주다가 친해진 것일 뿐 연인은 아니다."라는 보도가 나왔는데 이 해명의 신빙성은 둘째 치고 결별설이 보도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헤어진 게 아니라느니 추석도 같이 보낸다느니 따위의 근거 없는 찌라시들과 기레기의 소설들까지 결합되며 제대로 된 해명은 되지 못했다. 홍상수와 김민희는 조만간 귀국하여 불륜설에 해명하겠다고 하였으나 두 사람 모두 다 이후로 그 어떤 해명이나 반박조차 하지 않고 있는데다 김민희는 청룡영화상 시상식까지 불참하는 등 공식적인 활동 자체를 하지 않고 있다.
사실, 홍상수 감독은 스캔들을 일으킨 전적이 많다. 영화감독으로 데뷔하기 전, 대학교에서 강사를 할 때도 학생과의 스캔들이 있었고, 건국대학교에서 영화과 교수를 맡을 때에도, 한예종 영상원 시절에도 유사한 스캔들이 발생했다고 한다. 영화감독으로 데뷔하고 난 이후에도 자신의 영화에 출연한 여배우들에게 치근덕거린 적도 많았다는 카더라도 존재한다(카더라의 구체적인 내용 필요). 《해변의 여인》에 촬영 당시에 대한 고현정의 인터뷰를 보면 자신의 영화에 출연한 여배우에 대한 홍상수의 치근덕거림을 짐작할 수 있다.
"재미있는 게,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아마 홍상수 감독 페이스에 말려들지 않은 배우는 저밖에 없지 않았을까 싶어요. 예컨대 저는 감독님한테 '나한테 술 먹이지 마라, 술은 회식 자리에서 내가 알아서 먹는다. 대신 연기할 때 원하는 게 있으면 얘기를 해라. 나 할 수 있다. 그러니 이상한 현학적인 말로 나를 헷갈리게 하지 말아라. 나 그런 말 사실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거 다 안다' 했어요."(웃음)
실제 일어난 스캔들과 유사한 상황들이 그의 영화 속에서 자주 변주되기도 한다. 《옥희의 영화》의 '주문을 외울 날'에도 비슷한 내용이 나온다. '우리 선희'에서도 교수와 학생의 사랑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고 김민희와의 스캔들의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의 경우 아예 유부남 감독이 여성에게 껄떡거리는 자전적인(?) 이야기다. 그러다보니 데뷔 초부터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서 여성은 항상 남성의 유혹 대상으로 그려져 왔으며, 남성들의 성적 판타지에 대한 '준비된 존재'로 설정되어 왔다."는 비판이 있었다. 《우리 선희》와 같이 유혹의 주체가 남성인지 여성인지 모호하게 그려지기도 한다. 하지만 역시 이 영화에서도 나이 많은 남성이 어린 여성을 좋아하거나 유부남이 어린 여성을 좋아하는 등의 사회적 비난을 받을만한 설정이 마치 팜므파탈 여성의 '어쩔 수 없는' 매력 때문인 것처럼 그려내는데, 이 역시 누군가에겐 비판의 여지가 있을 거리.
하여튼, 치매를 앓고 계시는 시어머니를 무려 4년이나 돌본 아내와 대학생 딸까지 둔 가장이 여자 배우와 불륜 관계에 빠졌다는 것에 대해서 대중들의 거센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영화 갤러리에서는 나홍진 감독이 황해 관련 인터뷰 중 한 발언을 이 사건과 연관짓기도 했다. 2016년 11월 17일에 나온 기사에 따르면 법적인 이혼 절차를 밟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잠시 식었던 스캔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16년 작품인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을 이은 차기작인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서 유부남 감독과의 관계로 괴로워하는 여배우역으로 김민희를 캐스팅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제67회 베를린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였다. 다만, 이 작품의 실제 촬영은 홍상수와 김민희의 스캔들이 보도되기 이전에 촬영했다고 한다. 2017년 1월 9일, 새로운 영화를 김민희와 함께 촬영하고 있는 것이 포착되었으며, 2017년 6월에는 서울 성동구 옥수동의 아파트인 래미안 옥수 리버젠에 살림을 차린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3월 13일, 홍상수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기자간담회에서 김민희와의 간통 사실을 인정했다.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이' 홍상수x김민희 당당했던 불륜 인정" 하지만 그 이후에 들리는 말에 따르면, 홍상수는 김민희와의 간통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이후에 영화 작품보다도 두 사람의 사생활에 더 포커스를 맞춘 언론에게 시달리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홍상수, 연인 김민희와 관계 밝힌 것 크게 후회 중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홍상수가 영화·애니메이션학과의 영화 연출 전공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건국대학교까지 찾아가기도 했고 이 때 홍상수는 리얼스토리 눈 제작진에게 신경질을 부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따라 홍상수는 더 이상 국내 공식석상에는 모습을 드러지 않겠다고 마음을 정했다고 한다. 실제로 지난 5월 칸 영화제에서도 홍상수는 국내 취재진을 멀리하고 해외 취재진하고만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2017년 7월 6일에 개봉일이 정해진 《그 후》라는 영화의 언론시사회에서도 의례적으로 있는 기자간담회도 하지 않고 아예 참석 자체를 하지 않았다.
2017년 12월 15일, 첫 이혼재판이 열린다.
2017년 12월 15일에 나온 보도에 따르면 2017년 3월 13일에 홍상수와 김민희가 공개적으로 간통을 인정하고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밝히자 이에 충격을 받아서 쇼크로 쓰러졌던 장모가 9개월간 사경을 헤맨 끝에 2017년 12월 5일, 향년 8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는데 홍상수 감독은 고인의 빈소에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홍상수 감독의 인성이 논란이 되었다. 2018년 3월 9일에 김민희와 결별했다는 보도가 났으나 루머라고 한다. 여전히 잘 만나고 있다고. 2018년 3월 16일, 경기도 하남시 복합쇼핑몰에서 데이트하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2018년 6월 11일, 경기도 하남시로 이사를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부인과는 여전히 이혼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한다. 2018년 7월 23일 보도에 따르면 이혼 소송을 결심했다고 한다. 2019년 6월 14일 홍상수 감독이 아내인 A씨를 대상으로 2016년에 제기한 이혼 소송 1심 선고에서 '기각' 판결이 내려졌다(서울가정법원 2016드단340125). 이혼을 위해 조정신청을 내고서부터 꼬박 2년 반 가까이를 기다렸으나 결국 현재 결혼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배우자의 심경 변화 없이는 결혼생활을 계속해서 유지해야 할 것이다.
작품활동
1996년 -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1998년 - 《강원도의 힘》
2000년 - 《오! 수정》
2002년 - 《생활의 발견》
2004년 -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2005년 - 《극장전》
2006년 - 《해변의 여인》
2008년 - 《밤과 낮》
2009년 - 《첩첩산중》 (제10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2009년 - 《잘 알지도 못하면서》
2010년 - 《하하하》
2010년 - 《옥희의 영화》
2011년 - 《북촌방향》
2012년 - 《다른 나라에서》
2013년 -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2013년 - 《우리 선희》
2014년 - 《자유의 언덕》
2015년 -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2016년 -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2016년 - 《밤의 해변에서 혼자》
2017년 - 《클레어의 카메라》
2017년 - 《그 후》
2018년 - 《풀잎들》
2018년 - 《강변호텔》
2020년 - 《도망친 여자》
경력
1997년~2002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교수
1998년 제14회 산타바바라 영화제 심사위원장
2008년~ 건국대학교 예술문화대학 영화학과 교수
2009년 제62회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 심사위원
수상
1996년 제17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1996년 제15회 밴쿠버국제영화제 용호상《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1996년 제16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감독상《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1996년 제27회 로테르담 국제 영화제 경쟁부문 최우수 작품상《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1997년 제20회 황금촬영상 신인감독상《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1997년 제42회 아시아태평양영화제 신인감독상《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1998년 제51회 칸 영화제 공식부문《강원도의 힘》
1998년 제3회 부산국제영화제 넷팩상《강원도의 힘》
1998년 제19회 청룡영화상 감독상《강원도의 힘》
1998년 제19회 청룡영화상 각본상《강원도의 힘》
2000년 제45회 아시아태평양영화제 각본상《오!수정》
2000년 제1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최우수 작품상 《오!수정》
2000년 제13회 도쿄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언급상《오!수정》
2002년 제47회 아시아태평양영화제 감독상《생활의 발견》
2003년 제29회 시애틀국제영화제 거장감독쇼케이스상
2006년 제9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 올해의 감독상 《해변의 여인》
2007년 제22회 마르 델 플라타 영화제 감독상《해변의 여인》
2008년 제9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최우수 작품상 《밤과 낮》
2008년 제17회 부일영화상 최우수 작품상《밤과 낮》
2008년 제28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최우수 작품상, 각본상《밤과 낮》
2010년 제63회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상《하하하》
2010년 제19회 부일영화상 최우수감독상 《하하하》
2010년 제11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대상 《옥희의 영화》
2011년 제40회 로테르담 국제 영화제 리턴 오브 타이거상
2011년 제2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대통령표창
2012년 제21회 부일영화상 유현목영화예술상
2013년 제66회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 최우수 감독상《우리 선희》
2013년 제14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심사위원특별상 《우리 선희》
2014년 제23회 부일영화상 최우수감독상 《우리 선희》
2014년 제34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최우수작품상 《자유의 언덕》
2014년 제36회 낭뜨3대륙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자유의 언덕》
2015년 제2회 들꽃영화상 극 영화부문 감독상 《자유의 언덕》
2015년 제68회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 국제경쟁부문 황금표범상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2015년 제35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10대 영화상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2015년 제16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대상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2015년 제53회 히혼국제영화제 장편부문 최우수작품상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2016년 제64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은조개상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2017년 제3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10대 영화상 《밤의 해변에서 혼자》
2017년 제18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대상 《밤의 해변에서 혼자》, 《그 후》
2018년 제5회 들꽃영화상 극영화부문 감독상 《그 후》
2018년 제56회 히혼국제영화제 장편부문 최우수작품상 《강변호텔》
2018년 제56회 히혼국제영화제 장편부문 각본상 《강변호텔》
2019년 제20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대상 《강변호텔》
2020년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감독상 (도망친 여자)
한편, 지난 10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홍상수와 김민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조은나래 아나운서는 “지난 3월 19일 한 매체는 홍상수와 김민희의 근황을 공개했다. 18일 경기도 하남에 있는 세탁소에서 세탁물을 찾는 두 사람의 모습을 포착해 보도했다”라며 “김민희가 세탁소 문을 두드려서 열자 홍상수가 세탁물을 들고 나왔다고 한다. 자동차에 세탁물을 싣는 모습이 참 다정해 보였다고 한다”고 했다.
이를 들은 한 연예부 기자는 “얼마 전에 홍상수를 본 적이 있었다”라며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자주 목격되더라. 한 번은 김민희와 같이 와서 기사화된 적도 있다. ‘자기야’라고 애칭을 부르더라 기사도 쓴 적이 있다. 기사 보도 후에도 두 사람은 종종 모습을 보였다. 홍상수는 항상 남방에 면바지, 가방 차림새 였다. 김민희도 홍상수의 영향을 받았는지 소탈한 스타일로 변했다”라고 말했다.
홍상수와 김민희도 위기는 있었다. 다른 연예부 기자는 “영화 관계자 분이 홍상수와 김민희가 헤어졌다고 하더라. 당시 홍상수 감독이 이혼 소송 중이었고 김민희와의 관계를 인정한 상태였다”라며 “김민희의 악플을 본 홍상수는 배우 김민희가 아니라 불륜녀 김민희로 만든 것에 대해 스스로 자책을 많이 했다더라. 그렇다 보니 약간의 다툼이 있었고 결별설이 떠돌았다. 하지만 ‘사랑 싸움이었다’라는 말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홍 감독과 김민희는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계기로 연인이 됐다. 두 사람은 공개 석상에서 연인임을 밝히고 열애 중이다. 한편 홍 감독의 24번째 장편영화 ‘도망친 여자’가 9월 17일 국내 개봉한다. ‘도망친 여자’(제작 영화제작전원사)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김민희 분)를 따라간다. ‘도망친 여자’는 홍 감독이 배우 김민희와 7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여담으로 홍상수 재산 유산으로 물려받은 1200억이라고 알려져있지만 확인된 바는 없다고한다. 김민희 홍상수 21살의 나이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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