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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녀 줄거리 결말 스포일러 평가 관객수 김다미 최우식

꿀잼 영화 정보

by 쿠로스 2020. 9. 2. 21:56

본문

감독
박훈정
각본
박훈정
제작
박훈정, 김현우, 연영식
기획
촬영
김영호, 이태오
조명
조용준
편집
김창주
동시녹음
김신용
음향
김창섭
미술
조화성, 최현석
음악
모그
출연
김다미, 조민수, 박희순, 최우식
장르
미스터리, 액션, SF
제작사
㈜영화사 금월, 페퍼민트앤컴퍼니
배급사
대한민국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
제작비
65억원
제작 기간
2017년 9월 15일 ~ 2017년 12월 18일
개봉일
2018년 6월 27일
상영 시간
126분
월드 박스오피스
$24,343,708 (2018년 7월 29일 기준)
총 관객수
대한민국 3,189,127명

유전자가 조작된 어린 아이들이 키워지고 있는 특수 시설에서 상부의 처리 명령이 내려지고, 어느날 새벽에 아이들이 조직적으로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시설 안에서 한 아이가 거적에 덮힌 채 누워 있는데 살아 있는지 발이 꿈틀거리자 상사로 보이는 사람이 머리를 노리라며 소리 지르고, 일제히 남자들이 달려와 아이를 마구 두들겨 팬다. 그 와중에 피투성이의 한 소녀가 개들과 남자들에게 쫓긴 끝에 탈출하고 시설을 감독하던 '닥터 백'(조민수)은 보안 담당인 '미스터 최'(박희순)를 비롯한 직원들에게 욕지거리와 함께 '처리 제대로 못하냐'며 비난을 쏟아낸다. 이때 '미스터 최'의 옆에 있던 한 남자 아이는 '닥터 백'에게는 '꼴도 보기 싫다', '미스터 최'에게는 '걸그적거리는 새끼'라는 폭언을 듣고 자리를 뜬다. 이때 '닥터 백'은 '미스터 최'에게 도망친 소녀는 당신네 '1세대'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말을 하는데, 이로 보아 시설에서 오래 전부터 실험을 했다는 걸 암시한다. 그리고 어느 외딴 목장에서 일을 하던 '구 선생'(최정우) 부부는 상처투성이로 쓰러져 있는 소녀를 발견해 거둔다.


그렇게 10년의 시간이 흐르고, 소녀는 목장에서 살고 있던 '구 선생' 부부의 정성어린 양육을 통해 '구자윤'(김다미)이라는 이름을 갖고 밝은 모습으로 성장한 평범한 고등학생이 되었다. 게다가 주위 사람들 말로는 전교 1, 2등도 놓치지 않는다고 한다. 다만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양어머니(오미희)와 소값 폭락으로 아버지가 떠안고 있는 경제적 상황, 더불어 수시로 닥쳐오는 알 수 없는 강한 두통도 고민거리다. 그런 와중에 절친 '도명희'(고민시)가 상금 5억 원(4강에만 들어도 3천만원을 받는다)이 걸려있는 TV 오디션 프로그램을 알려주고, '자윤'은 어머니의 치료비와 집안의 경제 사정을 해결하기 위한 생각으로 오디션에 출전하게 된다.

1차 오디션을 보게 된 '자윤'은 이 때 심사위원들로부터 노래 외에 개인기 같은 건 없느냐는 질문을 받고, 자윤은 개인기까지는 아니지만 마술 비슷한 걸 할 수 있다며 무언가를 보여준다. 방송을 보던 양어머니는 '자윤'에게 '네가 떠날까 봐 무섭다'며 우려를 표하고, '자윤'은 양어머니를 안심시키며 자긴 아무데도 안 갈 거라고 말해준다. 양아버지도 안색이 나빠지며, 그런 아버지를 자윤은 눈치를 보며 조심스럽게 옆에서 쳐다본다. 이렇게 오디션을 보고 안색이 어두워지던 가족들과는 달리, '명희'는 저런 개인기 정도는 보여줘야 인기를 얻을 수 있다며 신나게 떠든다. 이때만하더라도 어떻게한건지 가르쳐달라고 하는게 마술정도로 치부한 듯. 그리고 '자윤'은 그날 밤에도 극심한 두통을 느끼게 된다.

1차 오디션을 통과한 '자윤'은 2차 오디션 출전을 위해 '명희'와 광천역에서 기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가게 된다.[8] 계란과 사이다를 먹으며 둘이 이것저것 얘기를 하던 중, 맞은편 좌석에 앉아 자윤 일행의 얘기를 듣던 '귀공자'(최우식)가 어이없다는 듯이 웃으며, 자윤 일행을 아는 체하고 '마녀 아가씨'라는 알 수 없는 호칭으로 자윤을 부른다. 그러더니 '귀공자'는 "나 알잖아? 기억 안 나?"라면서 느닷없이 '자윤'의 뺨을 치려고 손을 휘두르다 '자윤'의 얼굴 앞에서 손을 멈춘다. 이에 '명희'가 흥분하여 소리를 지르고 '귀공자'는 주위를 보더니 당황스러워 하며 눈물을 보이는 '자윤'을 보고는 나중에 보자며 자리를 떠난다. 이때 다른 칸으로 가던 중 차량 간 통로에서 한 남자 승객과 부딪혀 '귀공자'가 승객에게 시비를 건다. 건달로 보이는 승객은 '귀공자'를 한 대 치려 하지만 오히려 '귀공자'에게 팔이 잡혀 부러지고, 목이 꺾여 살해당한다. 이후 귀공자는 지나가는 사람들을 속이기 위해 낮술을 많이 마셔 취한 삼촌을 부축이는 연기를 한 뒤, 객차의 문을 열어 승객의 시체를 차량 밖으로 던져 버린다. 


2차 오디션장에 완전히 지각해가며 가까스로 도착한 '자윤'과 '명희'. 이번에도 '자윤'은 2차 오디션을 통과하게 된다. 엄청난 노래 실력과 1차 오디션에서 보인 개인기 때문에 전국망 TV를 타게 된 자윤을 '닥터 백'과 '미스터 최'가 알아보고, '자윤'을 옛 시설로 데려오기 위해 사람을 보낸다. 오디션을 마치고 나오던 길에 '자윤'은 또다시 극심한 두통을 느끼고 급하게 화장실로 들어간다. 이번에는 코피까지 동반된 상황. 사실 '자윤'은 원인 불명의 뇌질환이 있었으나 숨기고 있었고, 길어야 2~3개월, 짧으면 한 달 버틴다는 시한부를 선고받은 처지였다. 겨우 두통이 진정되고 난 뒤 '자윤'과 '명희' 일행은 방송국을 나가서 택시를 기다린다. 그러다 험상궂은 사내들이 '자윤'과 '명희' 일행을 둘러싸게 되고, 그 중에 대장으로 보이는 한 남성 '성 사장'(이주원)이 '자윤'에게 차에 타라며 압박을 가한다. 하지만 마침 아이들이 단체로 나오는 틈을 타서 택시를 부르는 '명희'의 기지로 무사히 상황을 빠져나오게 되고, 서울역으로 가는 택시에 오르게 된다. 

무사히 기차역에서 내려 버스를 기다리던 중, '자윤'의 앞에 한 차가 서고, 그 차에 타고 있던, 서울에 올라가던 길에 봤던 '귀공자'를 다시 마주친다. '귀공자'는 자윤에게 부모님들이 나이가 많으니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겠냐는 말을 하고 자리를 뜨고, '자윤'은 불길한 느낌이 들어 '명희'에게 경찰인 명희 아버지 '도 경장'(김병옥)[17]에게 연락해 자기 집으로 가달라고 얘기해달라 말하고는 집으로 달려간다. '귀공자' 일행이 탄 차는[18] '구 선생' 부부의 집 앞에 서고, '도 경장'은 '구 선생' 부부의 집 앞에 도착해 '귀공자' 일행의 신원을 확인하려 한다.

 


'자윤'이 집에 도착했을 때, '귀공자' 일행의 차량은 없고, '도 경장'이 타고 온 경찰차만 집 앞에 있는 걸 보게 된다. 불안감을 느낀 '자윤'은 집으로 서둘러 들어갔지만, 다행히도 "도 경장'이 '구 선생'과 5만원 내기 장기를 두고 있었고, 이 모습을 본 '자윤'은 안심하게 된다. 내기 장기를 끝낸 이후, '도 경장'은 '명희'를 데리고 나가던 중 '자윤'에게 '귀공자' 일행의 신원을 확인해 봤는데, 미국에서 온 애들이라 그런지 딱히 나오는 게 없었다고 말해준다.[19] 그러면서 혹시라도 무슨 일 생기거든 바로 연락하라고 얘기한다. 그날 밤, '귀공자' 일행은 옛 시설의 관련인물 중 한 명인 '고 원장'(권태원)의 온실(비밀번호가 걸려있어 원래는 고원장만 들어갈 수 있었다)에서 '고 원장'의 가족을 살해하고, 일행 중 한 명인 '긴머리'(다은)는 이후에 와서는 "죽일거면 나만 죽여도 되지 않았냐"며 담담히 항의하는 '고 원장'에게 '그러게 우리한테 오라는 말을 들었어야지'라며 고 원장을 살해한다. 같은 시각 밖에선 '귀공자'가 '고 원장'의 경호원 겸 운전기사인 남자의 총을 염동력으로 조종해 그가 스스로 머리를 겨눠서 쏴 죽게 한 후 일행이 불을 지른 온실을 뒤로 한 채 차를 타고 이동한다.


다음날 이른 아침에 '닥터 백'과 '미스터 최'가 식사를 하면서 '자윤'에 대해 가벼운 언쟁을 한다. '미스터 최'는 '자윤'이 위험한 존재니 살려두면 안 된다고 한다. 이에 '닥터 백'은 오랜 시간이 흘렀기에 '자윤'의 뇌가 터져서 이미 죽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직 살아있는 걸 알았으니 이제는 어쩌면 괜찮지 않겠냐며 자신이 알아서 하겠다고 한다. 이에 '미스터 최'는 한 발 물러나지만, 자리를 뜬 후 과거에 시설의 책임자 중 하나였던 '이 수석'(이기영)을 만난다. '이 수석'은 '미스터 최'에게 '얼마나 진행되었냐'고 묻고 이에 '미스터 최'는 오른손에 끼고 있던 가죽장갑을 벗어 까맣게 괴저되는 듯한 오른팔을 보여준다. 이후 '이 수석'은 '미스터 최'와 이야기를 나눈 끝에, '자윤'이 위험한 존재라서 위협이 된다 생각하거든 제거하라고 한다. 또한, '미스터 최'를 비롯한 다른 요원들에게 있는 괴저현상을 해결할 열쇠가 '자윤'의 뇌에 있으니 죽여도 뇌만은 꼭 확보하라고 한다. 

그날 저녁 '자윤'은 양부모와 '명희'와 함께 저녁을 먹다가 양어머니의 알츠하이머 증세가 악화되어 바로 앞에 있는 '자윤'도 못 알아보는 걸 알게 된다. 그리고 양어머니는 '자윤'이 인터넷으로 보육원 등에 대한 내용을 계속 검색하는데, 이것이 자신의 친부모를 찾기 위해서가 아니냐는 말에 '자윤'은 심란해진다. 밤에 '미스터 최'가 보낸 '성 사장' 일행이 '자윤'의 목장을 습격하고, 잠자고 있던 '자윤'은 불길한 느낌이 들어 갑자기 일어난다. 방을 나서던 순간 권총이 '자윤'의 머리에 겨누어지고, '자윤'은 '명희'의 목에 칼이 겨누어진 모습을 보게 된다. 이때 방송국 앞에서 마주친 '성 사장'이 나타나 '자윤'의 이름을 부르며 다시 보게 됐다고 말하자, '자윤'은 사람 잘못 봤다며 눈물을 보인다. '성 사장'은 '자윤'에게 정체를 밝히라고 하면서, '명희'의 목에 겨누어진 칼을 더 깊숙히 들이민다. '성 사장'은 이러다 친구 죽겠다고 '자윤'을 협박하자, 이제까지 허약한 소녀였던 '자윤'이 갑자기 돌변하여 자기에게 겨눠진 권총을 빼앗아 하나하나 정확하게 주변 괴한들을 살해하고, 엄청난 속도로 돌진하여 '성 사장'의 목을 쥐고 벽에 들이박은 뒤 그의 머리를 몇 차례 후려친다. 그러면서 '자윤'은 싸늘한 목소리로 "나 아니라고. 나한테 왜 이러는데."라며 자기더러 괴물이라 욕하는 '성 사장'을 총으로 쏴 죽인다.

그러다 '자윤'은 정신을 차리고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자기가 한 짓을 깨닫고는 놀란다. 옆에 있던 '명희'를 쳐다보자, '명희'는 겁에 질린 채 '자윤'에게서 한 걸음 물러선다. 이때 '귀공자' 일행이 모습을 드러내 '자윤'의 능력에 감탄을 표하고 정말 과거가 기억나지 않느냐며 묻는다. '자윤'이 전혀 모르겠다 답하자 옆에 있던 명희에게 쟤가 정말 평범한 애냐며 물어본 뒤, 그녀가 제 친구가 뭐가 이상하냐고 하자 부모님 돕느라 항상 소 돌보랴 집안일 하랴 따로 공부하지도 않는 애가 성적이 학교 1~2등이며, 노래면 노래 그림이면 그림, 외국어까지 자유자재로 가능한 자윤의 비상식적인 면모를 설명하고서 부모와 친구를 포함해 마을 사람 전원이 죽는 광경을 보고 싶지 않거든 자신들을 따라올 것을 종용한다. 그러면서 이런 게 우리 일이라며 협박 수위를 높인다. 결국 '자윤'은 '명희'에게 갔다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명희'는 '자윤아...'라며 가지말라는듯이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바라본다. 자윤은 옷을 덧입은 뒤 '귀공자' 일행의 차에 탑승한다. 이동하면서 '귀공자'는 '자윤'이 시설에서 도망쳐서 온 데가 왜 하필 '구 선생' 부부의 집이었는지 이야기한다. 같은 시각, '자윤'의 집으로 보냈던 패거리들로부터 답신이 오지 않고 '닥터 백'마저 고의적으로 자신의 연락을 무시하는 것을 확인하고 일이 틀어졌음을 직감한 '미스터 최'는 남은 현장 요원들을 집합시켜 '닥터 백'이 '자윤'을 기다리고 있을 옛 시설로 서둘러 향한다.


연구소에 도착한 '귀공자' 일행은 강화 유리가 설치된 실험실에 '자윤'을 데리고 들어가 수술용 의자에 결박한 뒤 한 명만 남기고 CCTV가 있는 방으로 가서 지켜보고, 유리 너머에서 대기중이던 '닥터 백'은 '자윤'에게 오랜만이라며 인사를 건넨다. 혼란스러워 하는 '자윤'에게 '닥터 백'은 몇 가지 사실을 설명해준다. 이 과정에서 '자윤'은 대부분의 실험체들의 뇌가 터져 죽었다는 것과 10년 전에 실험 대상을 처리하게 된 이유는 높으신 분들이 처음에는 연구 결과에 흡족했지만 나중에는 실험 대상들에 대한 통제가 되지 않을 것을 우려해 처리 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후 '닥터 백'은 자신이 만든 새끼들을 없애고 싶지 않았다며 자윤의 옆에 서 있던 귀공자의 일행 한 명에게 시켜서 '자윤'에게 다시 돌아올 것을 호소하며 약물 두 가지를 자윤에게 주사를 놓아 투여하는데, 첫 번째 약물은 뇌를 활성화시켜 잃어버린 기억을 강제로 되찾게 하는 효능이 있는 대신 당연히 뇌가 터지는 속도도 빨라지는 부작용이 있었다. 이 때문에 자윤은 또다시 극심한 두통을 느끼며 코에서 피를 흘린다. 기억을 찾은 자윤은 닥터 백에게 항의하고, 닥터 백은 쿨하게 무시하고 두 번째 약물을 놓게 한다. 두 번째 약물은 뇌가 터지는 것을 늦추고, 실험 대상을 업그레이드시키는 효능이 있었다.[26] 이 상황을 모니터로 지켜보던 '귀공자'는 약물이 투여된 '자윤'의 반응이 무언가 이상하다는 낌새를 느끼고서 일행들과 실험실로 향하고, 약물을 주입받은 '자윤'은 '닥터 백'에게 입을 여는데...

 

긴머리: 아니 왜? 무슨 일인데?!
귀공자: 우리가 낚였어. 우리가 찾아낸 게 아니야, 저 씨발년이 우릴 찾아낸 거지.
자윤: 솔직히, 기대 이상이네.
안녕하세요, 박사님. 우리 정말 오랜만이죠?
사실 '자윤'은 시설에 돌아오기 위해 일부러 기억을 잃은 척 하고 있었던 것이다. 

'자윤'은 10년 전에 있었던 일을 모두 기억하고 있었고, 그들에 대한 복수를 꿈꾸나 자신이 현재 상태로는 오래 살기 힘들다는 걸 알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린 시절부터 자료를 찾고 모으기 시작했다. 또한, 언젠가는 자신의 뇌가 버티지 못하고 죽을 것을 알고 있었기에 뇌능력의 활용도 최소화하면서 수명을 연장하고 있었던 것. 하지만 무의식적으로도 '자윤'의 뇌는 평균을 뛰어넘는 효율을 발휘해왔기에 평범한 사람들에 비해 수명이 극도로 짧을 수밖에 없었고, 20대에 가까워지자 뇌의 고통이 점점 잦아들면서 의사에게 지속적으로 검사를 받기에 이른다. 결국 수명이 다하기 전에 '닥터 백'을 찾아야 하나 어디에도 족적을 남기지 않고 증발해버린 그녀를 자력으로는 불가능하다고 판단, 직접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자신의 염동력을 선보임으로써 세상에 자신을 노출시킨 것. 그리고 그녀의 예상대로 '닥터 백' 측은 자윤이 10년 전에 시설을 탈주한 소녀라 확신하고서 보기 좋게 미끼를 물어 그녀를 찾아왔고, 시간적 제한이 붙어있긴 하나 자신의 죽음을 늦출 수 있음은 물론 뇌에 부하가 걸리지 않게 해주고 파워까지 상승시키는 약물까지 제조해놓았기에 기대 이상이라 평한 것이었다.

 


필요한 정보도 모두 얻었겠다, 머리가 아프지도 않겠다, 복수할 대상들이 눈앞에 있겠다, 더 이상 능력을 억제할 필요가 없어진 '자윤'이 손쉽게 결박을 풀고 옆에 있던 '귀공자'의 일행을 죽이자 당황한 '닥터 백'은 실험실에 신경가스를 주입시키지만 '자윤'은 스프링클러를 총으로 쏴 신경가스의 영향을 상쇄시킨 뒤 천장을 뚫고 환풍구를 통해 닥터 백이 있던 천장으로 가서 천장 너머로 닥터 백 주변에 있던 그녀의 부하들을 사살하고 뛰어내려 '닥터 백'과 마주한다. 그리고 이제서야 자초지종을 짐작한 닥터 백이 "요 영악한 년!"이라고 칭찬 아닌 칭찬을 하자 "박사님이 이렇게 절 만들었잖아요"라고 웃으며 답한 뒤 '닥터 백'의 다리에 총을 쏘며 약의 기전을 내놓으라고 협박한다. 

닥터 백이 약물을 주입한 중간쯤부터 '자윤'의 의도를 눈치챈 '귀공자' 일행은 그녀를 막으려 향한다. 그 때 자신을 포함한 1세대들이 팽당했음을 눈치챈 '미스터 최'가 부하 용병들을 이끌고 시설을 습격하여 마침 지나가던 '귀공자' 일행에게 공격을 가한다. '귀공자' 일행 한 명이 총을 다 맞고 프렌드 실드가 되는 사이 꽁지머리가 두꺼운 철문을 뜯어서 집어던져 이들에게 총을 쏘던 용병들 중 일부가 깔려 사망하며 제압되는가 했으나 '미스터 최'가 방심하던 꽁지머리의 목을 낚아채 머리에 총을 난사하여 걸레짝으로 만들어 죽여버린 뒤, 대가리를 공격할 것을 명령하고 자리를 뜨고 '귀공자'와 '미스터 최'를 제외한 인원들이 혈전을 벌이다 후진에 빠져있던 긴머리가 남은 용병 다섯 명을 제거함과 동시에 긴머리를 제외한 모든 인원이 전멸한다. 그 후 먼저 빠져나간 '귀공자'는 '닥터 백'을 끌고가던 '자윤'을 습격하며 전투를 시작하는데, 처음에 어느정도 상대가 되나 싶더니 본실력을 발휘한 '자윤'이 압도적인 힘과 함께 공간이동 수준의 기동력을 보이며 속도, 힘, 기술 모든 면에서 도저히 버티지 못하고 자윤이 웃으면서 멱살잡고 싸다구를 툭툭 날리며 농락할정도로일방적으로 밀리면서 나가떨어진다. 그리고 '귀공자'를 완전히 제압하려는 찰나 그들을 쫓아온 '미스터 최'까지 난입하여 '자윤'에게 여러 발의 총격을 먹이며 일시적으로 무력화 시킨다. 이후 저 괴물들의 머리통을 날려서 죽여버리라며 '닥터 백'이 발악하자 마침 '미스터 최'의 용병들을 몰살하고 돌아온 '긴머리'가 그녀를 죽이려한다. 하지만 '미스터 최'가 '긴머리'를 쏴버리고 격분하여 떠드는 '닥터 백'마저 바쁜데 시끄럽게 굴지말라며 죽여버린다. 이후 상황이 정리되자 '자윤'과 '귀공자'도 죽이려 하지만 총을 머리에 맞지 않아 살아있던 '긴머리'에게 방해받는데, 이 때문에 결국 본인이 '자윤'에게 죽고 만다. 이후 '귀공자'는 아직 살아있는 '긴머리'와 함께 마지막 반격에 나서는데 '긴머리'가 '자윤'의 뒤에서 욕지거리를 하며 단검을 들고 돌진하지만 '자윤'이 한 손으로 간단히 막으면서 살해당하고, 결국 '귀공자'는 '자윤'에게 완패한다. 약이 어디에서 생산되는지 묻는 '자윤'에게 '귀공자'는 약이 통제실 금고에 있고, 본사 연구실에서 생산될 거라고 말하지만, 그 위치를 알려주지 않고 끝까지 웃으며 니가 이 상태로 나가서 자윤으로써 살아갈 수 있겠냐며, 나 같으면 자윤인 상태로 죽었다며 '자윤'을 조롱하다가 '자윤'이 쏜 총에 사망한다. 

얼마 안 되는 남은 약을 챙기고 빠져나오며 가스배관을 망가트리며 시설을 폭파시킨 '자윤'은 집으로 돌아오지만 범죄자들이라고는 해도 사람들을 죽였으니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순 없었고, 먼저 병실을 찾아가 '구 선생'에게 약을 일부 건네고, 엄마에게 나누어 접종시키면 더 악화되진 않을 거라 말한다. 아버지는 원래 너 어렸을때 소며 개며 막 죽어나가길래 '마녀 새끼를 데려 온건 아닌가'하고 후회도 했지만, 어머니는 끝까지 사랑으로 기르면 예쁘게 자란다며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자윤'에게 갔다가 얼른 다시 돌아오라는 말을 하고 시선을 돌리자 그녀는 이미 사라져있다. 이후 장면이 전환되며 병원에 입원한 '명희'를 보여준다. '명희'는 '자윤'의 기척을 느끼고 두리번 대다 창문 밖에서 '자윤'을 발견하고 '자윤'은 '명희'에게 웃으며 손을 흔들어주고는 떠난다. 그와중에 '명희'는 "하여간에 저년 저거... 얼른 갔다와 이년아..."

3개월 후, 제주도의 어느 고급스러운 집의 화실에 '닥터 백'과 똑같이 생긴 여자 앞에 '자윤'이 나타난다. '닥터 백'을 '언니'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닥터백의 쌍둥이 동생이다. '자윤'이 상당한 양의 약을 확보한 것을 보여주자, '그거면 니가 원하는 걸 얻은 것 아니니', '그것 때문에 그 많은 곳을 헤집어 놓은거잖아'라는 말에 '자윤'은 "보다 근본적인 걸 해결하려구요. 누가 그러더라구요. 그러려면 당신을 찾아가 보라고."라며 그녀를 찾아온 이유를 밝힌다. 이에 여자는 '자윤'의 뒤를 바라보며 "아니야. 그러지 마. 엄마 괜찮아."라며 나무란다. 그 순간 기척도 없이 어느 새 '자윤' 옆에 또 다른 소녀가 서있다. '자윤'이 "너 언니한테 까불면 모가지 날아간다"라며 경고하고, 그럼에도 웃는 소녀의 얼굴과 '자윤'이 서로를 직접 바라보지않고 유리문으로 투영된 모습을 바라보는모습을 보여주고 암전되며 영화가 끝난다.

호평


요약하자면 참신한 신인 배우들의 발견과 너무나 익숙하여 실소를 흘리며 즐길 수 있는 편안한 액션씬.

주인공 구자윤 역을 맡은 배우 김다미의 연기력은 꽤 호평 받고 있다. 실질적으로 1인 2역을 한 셈이지만 훌륭하게 잘 소화해냈다는 평가가 많다. 자윤의 친구 명희 역을 맡은 배우 고민시는 감초 역할을 십분 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뒤에 나올 욕 얘기를 미리 하자면, 극 중에서 최고로 자연스럽고 찰진 욕을 구사했다는 평을 듣는다.(...) 그외에 최우식, 조민수, 박희순 등 조연들의 안정적인 연기도 돋보인다. 본래 귀공자 캐릭터는 차갑기만 한 캐릭터였으나 최우식의 독자적인 캐릭터 해석을 통해 장난기도 갖춘 캐릭터로 바뀌었다. 조민수 또한 매드 사이언티스트의 광기와 악역 보스로서의 카리스마를 잘 표현해냈다.

또한 개봉 전부터 화제가 많이 되었던 액션 역시 누군가에겐 호평을 받았다. 빠른 편집과 장면 전환, 그리고 국내 CG 기술로 초인들의 빠르고 파괴적인 액션을 어색하게 구현하였다. 일본의 애니메이션 실사화 영화들과 마블 히어로 영화들을 레퍼런스로 삼았다는 후문이 있는데 일본의 실사 영화의 어색함까지 가져와 버렸다. 그러나 사실 감독은 주성치 영화의 쿵푸허슬을 오마쥬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주성치의 느낌을 버릴 수가 없다.

현실적인 연출을 중요시 하는 최신 블록버스터 영화들에서 묘사되는 초인들의 신체능력은 성인들을 좀 멀리 날려버리거나 자동차랑 엇비슷한 속도로 뛰는 정도로만 소소하게 연출되는 편이다. 하지만 마녀에 등장하는 초인 액션은 벽을 치자 먼지가 날릴 정도의 충격이 발생하고, 건장한 성인들을 돌멩이 던지는 것 마냥 빠르게 날려버리거나 인간의 눈으로 따라잡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움직이고 십여미터를 간단히 도약하는 등 기존의 현실적인 액션과 달리 소년만화에 나올 법한 과장된 액션을 어김 없이, 그것도 와이어 액션 티는 좀 덜 나지만 어색한 cg느낌을 여실히 보여줌으로써 최신 액션 영화와 어느 정도 차별화 하려는 시도를 선보였지만, 어설픈 스멜이 물씬 나버렸다. 이러한 액션의 특성이 맨 오브 스틸을 따라하려 했지만, 제작비도 부족하고 감독의 역량도 부족한 나머지 편집 빨리감기로 대체한 느낌이다. 거기다 여주인공이 실험실에서 탈출해 천장을 뚫고 나오는 씬은 90년대 kbs에서 방영하던 전설의 고향 귀신 등장씬을 떠오르게 하여 7-80년대생에게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이런 연출 방식은 자칫 레트로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 하나하나 계산된 앵글을 통해서 컷을 빠르게 전환시키려고 했으나 진부함을 넘어서 보는 사람에게 실소를 금치 못하게 했다는 슬픈 이야기가 전해진다. 한국 영화의 액션을 진일보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싶었지만 예산이 너무 적은 나머지 액션씬을 후반부에 몰아 넣었는데, 예산을 떠나 감독의 씬에 대한 고민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다. 예산이 더 많이 동원될 후속편에서의 액션이 더더욱 두려워 진다. 미스터 고, 신과 함께 이후로 국내 CG 및 스턴트 기술이 얼마나 발전하였는지 잘 보여준 영화라는 평가도 있지만 얼마나 감독이 별 고민없이 액션씬을 찍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참신한 장면도 멋진 장면도 하나 없다.

스토리는 스릴러 분위기의 전반부와 본격 액션 영화인 후반부로 나뉜다. 영화가 아쉽다는 쪽에서는 주로 전반부의 전개를 문제 삼는데, 이 전반부 또한 '마녀 자윤'이 아닌 '소녀 자윤'을 소개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면 나름대로 존재 의의가 있고 설득력도 생긴다. 소녀와 마녀를 넘나드는 자윤 캐릭터를 관객들이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배경이 되기 때문이다.

혹평하는 평가 중에서도 소재와 떡밥에 대해선 흥미가 간다는 평도 있고, 후속작이 나온다면 관람 의향이 있다는 평이 있다. 호평하는 측에선 능력자 시리즈물의 시작을 알리는 영화로선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상업적으로 흥행했고 팬들도 생긴 것에서 볼 수 있듯 대중적으로 제법 인상을 남긴 것은 확실하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면 후속작 제작이 기대되는 이유.

 

 

혹평 
평론가와 관람객 상당수가 꼽는 단점으로, 영화 내의 설정을 캐릭터의 입으로만 푼다는 점. 일단 영화는 이러니저러니 해도 듣는 것이 아니라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과거 회상 장면이나 미장센, 혹은 상징적인 장면을 보여주는 것이 관객 입장에선 간접적인 표현법일지라도 더 강렬히 와닿을 수 있다. 

특히 초반 전개에서 관객들이 의구심을 품고 긴장감을 끄는 과정에서 궁금증을 조금씩 해소시키는 '미스터리' 장르 특성상 영화 내의 설정은 다양한데 이걸 고작 사람 몇 명의 입으로 푼다는 것은, 관객 입장에선 긴장감을 유지시키지 못하고 도리어 김만 확 빠지게 만든 셈. 박훈정 감독은 예산을 맞추기 위해 말로 푸는 방법을 선택했다고 하는데, 어쨌든 간에 이 영화의 가장 치명적인 결점이 되었다. 차라리 캐딜락 차 광고 찍는 장면을 다른 데다 할애했으면 어떨까. 영화 도입부인 사료 빌리는 장면은 망작으로 유명한 지퍼스 크리퍼스의 3편을 그대로 갖다 썼다

또한 제대로 된 액션 장면은 영화가 시작된 지 거의 1시간가량 지나서야 나오기 때문에 영화 완성도 같은 건 기대 안 하고 액션만 보러 간 관객이라면 상당한 지루함을 느낄 수 있으며, 영화 후반부에 자윤이 본모습을 드러낸 이후로 보여주는 일본 만화에서 나올 법한 중2병 허세나 오그라드는 대사들은 호불호가 갈릴 요소. 귀공자 일행이 높은 지능을 드러내려고 외국어를 섞어 사용하는 장면도 오글거린다는 반응이 있다. 문제는 영어 대사가 그닥 길지도 않고 초급 회화 수준임에도 발음이 콩글리시를 방불케한다는 점이다. 감독인 박훈정이 전작들인 부당거래, 신세계에서 워낙 엄청난 명대사들을 만들어낸 경력이 있어 더 아쉽다는 반응이 나왔다.

일부 주조연들의 연기력 또한 혹평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배우들의 연기 습관을 지칭하는 '쪼'가 과하게 드러난 배우들이 있기 때문. 특히 주연급 중년 여배우의 캐릭터 표현력이 다소 엉성하고 어색하다는 지적과 동시에 기존에 거쳐왔던 배역들의 잔상이 많이 남아있다는 지적이 있다. 그 외의 배역들도 의도한 캐릭터 표현인지, 해석의 부재인지 알 수 없을 대사 소화력을 뽐내며 일조하고 있다. 그렇기에 새로운 한국식 히어로물의 시작점이라는 호평 아래에 오로지 여주인공+감초 친구만을 빛내기 위한 영화라는 평가들이 있다.

신출한 액션신 덕에 부실한 스토리가 상당수 묻혔다. 소위 말하는 '주인공 보정'이 과하게 걸려 있다는 것이다. 주역의 상대역들이 공감이 안 될 정도로 멍청한 짓들을 하며 자멸하는게 보이는 등 스토리텔링의 큰 구멍들이 느껴진다. 특히 이런 면모들은 영화의 따임점들 앞에서(액션씬) 가장 크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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