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기 동성애자? 유서 인스타그램 양떼목장

'여행에 미치다'는 2014년 당시 숭실대학교 국제통상학과 재학생이었던 조준기가 만든 여행 미디어 공유 플랫폼이다. 다양한 여행지의 정보가 올라온다. 운영자 조준기는 싱가포르 여행을 시작으로 전국 자전거일주, 대학교의 지원(아마도 학생 교류)을 통해 해외 각국을 여러번 다닌 경험이 있었다. 원래는 무역업 종사를 목표로 공부하고 있었지만 일종의 외도로 페이스북에 본 여행 페이지를 만들었다. 당시 페이스북 한국어권에서는 여행 관련 SNS가 전무한, 경쟁자가 없던 최적의 상황이었던지라 회사 규모는 급성장하고 '트래블홀릭'이라는 법인으로 성장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후술할 섹스 동영상 사건으로 인해 파문을 일으켰고 대표인 조준기가 자살로 생을 마감해 향후 운영이 불투명해졌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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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29일 18시, 여행의 미치다의 인스타그램 분점에서 대관령의 양떼목장을 소개하는 포스팅이 있는데, 해당 포스팅은 여러 개의 이미지를 포함시킨 형태지만, 그 중에 성관계 영상이 삽입되어 있었다. 영상 목격자들의 진술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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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후배위 체위로 하는 구도

'누군가'를 뒤에서 불법으로 촬영하는 구도

성관계를 하는 이의 성기와 하반신만 촬영

남자 신음 소리가 잘 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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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처 논란

이에 조준기 대표는 본인이 업로드한 당사자임을 밝히며 변명하지 않겠다는 사과와 함께 해당 영상이 동성물이며, 불법촬영이 아니라 트위터에서 퍼온 영상이고 책임을 다해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하였다. 여행에 미치다 1차 공식 입장문은 애매한 사과에 대한 항의로 인해 내려가고 현재는 2차 공식 입장문이 올라와 있다. 2차 공식 입장문에서는 불법 촬영이 아니더라도 단순 소지만으로 법적 처벌을 논해야 되는 상황이며 업로드를 진행한 담당자와 함께 사법기관에 정식으로 사건을 의뢰하여 진행 상황과 결과에 대해 공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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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기 대표의 사과문으로 인해 그 찍히는 '누군가'가 여자(이성)였냐 남자(동성)였냐가 쟁점으로 부각됐는데, 조준기 대표는 사과문에서 동성(남자)이었다라고 주장했고, 영상을 본 일부 사람들은 '아니다. 찍히는 사람은 체형으로 봤을 때 여자가 맞다'라는 주장을 했다. 체형(뒷모습의 일부)만으로는 성별을 단정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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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내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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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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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가 올린 동영상은 상호 간 합의하에 찍은 동성 간의 성행위가 담긴 동영상이 맞다. 좀 더 상세한 설명을 넣자면, 해당 영상을 찍은 이는 트위터 음지에서 자신의 동성 성행위를 찍어 올리면서 꽤 알려진 인물이었는데 해당 영상 역시 여행에 미치다 업로드 사건 하루에서 이틀 전 사이에 올라왔기 때문에 해당 계정을 팔로우 중이던 꽤 많은 이들이 그 영상을 봤다. 때문에 스크린샷이 찍혀 돌아다니면서 본의 아니게 자신들이 본 영상과 비교를 하게 된 이들의 경우, 여행에 미치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영상이 바로 그 영상이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 그러나 그러한 정보를 접할 수 없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위에 나열된 부분들 때문에 불법 촬영된 영상으로 오해하고 있다.

그래도 불법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여행에 미치다 측과 조 대표의 상황이 바뀌지는 않는다. 불법 촬영물이 아니고 단순 소지 및 의도치 않은 업로드이긴 하지만 이것도 분명한 잘못(음란물 유포죄라든지)이기 때문에 분명 비판의 대상이다. 그러나 여타 비슷한 사례와는 달리 질질 끌거나 구차하게 변명하지 않고[3] 커밍아웃까지 하면서 빠르게 잘못을 인정하고 대표직까지 사퇴하며 사법기관에 사건을 접수하겠다고 한 점은 그래도 상당히 용기있는 태도라고 볼 수도 있다. 물론 이런 일련의 과정 중에서 애꿎은 남성 동성애자들이 다시금 일반인들로 하여금 원색적인 비난을 듣게 만든 점은 분명히 감싸주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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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의 반응

사건 당일 기준으로 최근에 올라온 유튜브의 이 영상은 비추가 엄청나게 박혔다. 또한 이 사건을 계기로 여행에 미치다는 “야동에 미치다”, “섹스에 미치다” 등의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이 붙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조준기 대표는 개인 SNS를 전체 비공개로 돌린 후 여행에 미치다 대표에서 사퇴했다. 인스타그램 계정은 비공개와 공개 사이를 계속 오가다가 9월 1일 부로 비공개 및 비활성화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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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기 인스타그램 유서로 보이는 게시글 게재

이후 '여행의 미치다' 조준기 대표가 사망했다는 소식이다. 향년 31세. 9일 오전 SNS에 음란 동영상을 올려 논란이 된 후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조준기 대표가 치료를 받던 병원에서 사망했다. 빈소는 해당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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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는 여행정보 소개 전문 유튜브 채널 '여행에 미치다'를 운영하며 인스타그램 등 개인 SNS를 통해 인플루언서로 활동해 왔다. 하지만 최근 공식 SNS 계정에 불법 성적 영상물을 올렸다가 논란을 자초했다. 이후 조준기 대표는 지난 1일 오전 10시 50분께 자신의 개인 SNS에 "모두에게 미안하다"며 "나 때문에 이유없이 욕 먹는 크루들, 친구들, 그리고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까지. 더 이상 그 누구에게도 짐이 되지 않고, 내 갈 길로 떠나려 한다"면서 유서로 보이는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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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는 "지금까지 여한없이 불행했고, 행복했다"며 "코로나 시국이니 장례식은 가족끼리만 해주고, 지인들 부조는 우리 가족들과 크루들이 다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내 계좌로 보내주면 좋겠다"면서 자신의 이름으로 된 계좌번호를 공개했다. 해당 계정은 곧바로 삭제됐지만, 이후 조준기 대표가 서울시 용산구 모처에서 의식이 불명확한 상태로 발견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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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기 양떼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