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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민 근황 구충제 나이 출연작 데뷔 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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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쿠로스 2020. 9. 2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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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김철순

출생 1967년 1월 20일 (53세)

대한민국

국적 대한민국

활동 영역 개그맨

데뷔일 1994년

대한민국의 코미디언 겸 가수이다. 본명은 김철순. 1994년, MBC 공채 5기 출신이다. 사실 본업은 코미디언이지만, 코미디언의 이미지보다는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버스킹의 사실상 원조 이미지가 더 강하다. 실제로 1980년대 후반부터 마로니에 공원에서 기타 하나만 둘러메고 버스킹 공연을 해 왔고, 김형곤의 눈에 띄어 연예계에 정식 입문하게 됐다. 마로니에 공원에서 버스킹 코미디 공연을 할 때는 동료 개그맨인 윤효상과 함께 하는데, 주로 김철민은 기타 연주를 겸한 음악 개그, 윤효상은 버럭 개그를 구사한다. 정식 데뷔 전에는 가족오락관 도우미로 아르바이트를 다녔다.

다양한 곳에서 왕성하게 활동해 왔지만, 2019년 8월, 폐암 말기를 선고받았다고 한다. 여담으로, 나훈아의 유명 모창가수 '너훈아'로 알려진 김갑순과는 친형제 사이이다. 형인 김갑순이 2014년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부모 역시 모두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연예인으로서 대중적인 인지도는 거의 없다시피 했으나, 암 말기 소식이 알려지고 펜벤다졸 복용을 발표하면서 검색어 1위를 차지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된다. 펜벤다졸 복용 이후 상황을 페이스북에 알리고 피 검사가 호전되었다는 발표를 하면서부터 암환자 및 그들의 가족에게는 펜벤다졸 복용자의 대표격이자 암 말기 환자의 희망이 되었다. 다만 최근 검사에서 결과가 나쁘게 나왔다.

처음 그를 전혀 몰랐던 사람에게 그를 다룬 기사마다 (노래를 열창하는) 위의 사진을 쓰면서 널리 알려졌고, 덤으로 나훈아 모창 가수를 형으로 두었다는 사실도 알려지며 대중들에겐 개그맨이라는 인식 대신 열정적인 길거리 통기타 가수 이미지가 각인되었다. 여담으로 1월 12일 오산시 소리울도서관에서 '개그맨가수 김철민의 웃음만땅 행복충전콘서트' 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진행하였다.

 

출연 작품

방송

《개그야 - 노블 X맨》 (MBC)

영화

《청담보살》

앨범

〈김철민 싱글 앨범〉

〈김철민의 콘서트7080〉

근황

<앵커>

올해 초에 말기 암으로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 씨가 항암제가 아닌 동물용 구충제를 복용하며 치료 효과를 기대한다고 해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관련 논란도 상당했지만, 김 씨는 통증이 줄어든다며 희망이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하지만 최근 저희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제는 더이상 동물용 구충제를 먹지 않고 있다고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정명원 기자가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폐암 말기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 씨는 최근 암세포가 목뼈로 전이돼 큰 수술을 받았다. 지난 1월 취재진을 만났을 때와 달리 지금은 몸 상태가 눈에 띄게 나빠졌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목뼈로 퍼진 암세포를 발견했을 당시에는 간 기능까지 손상된 상태.

[김철민/개그맨 (폐암 4기) : 5월달에 이제 그 혈액 검사를 하고 다 했는데 간 수치가 점점 높아져서 100 정도가 좀 넘었더라고요. 원래 다 정상, 간 수치가 정상이었는데.]

미국에서 강아지 구충제로 암을 치료했다는 주장이 나온 뒤부터 펜벤다졸을 복용하기 시작했는데 통증이 완화되자 복용량을 확 늘린 것이 화근이 되었다.

[김철민/개그맨 (폐암 4기) : 오전에는 알벤다졸(사람용 구충제) 먹고, 오후에는 펜벤다졸 먹고 이렇게 일주일에 다섯 번씩 먹었어요. 원래 3일 먹고, 4일 쉬어야 하는데, 제가 욕심이 생긴 거예요. 그래서 간 수치도 높고 다 이렇게 또 안 좋아지는 거예요.]

구충제를 꾸준히 먹은 지 반년이 넘었는데도 기대했던 암 치료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고, 암세포는 다른 곳으로 계속 퍼졌다.

그러자 자신에게는 구충제 항암 치료가 맞지 않다고 결론 내리고 지난 8개월간의 구충제 복용을 중단한 뒤 지금은 신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합니다.

 

[김철민/개그맨 (폐암 4기) : 이 구충제가 암을 죽이지는 못했다. 단지, 저한테 통증이나 그런 건 좀 어느 정도 도움은 줬지만 그때뿐이고. 제가 느낀 거죠. 이건 아니다.]

지난해 말부터 구충제 항암 치료 열풍이 불면서 국내 암 환자들은 영국처럼 임상시험을 거쳐 의사의 복용 지도를 받기를 촉구해왔는데 이제는 그런 희망을 접은 분위기라고 한다.

[황보상근/신장암 4기(구충제 복용 중) : 그게 현실적으로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 자가 임상을 해서 결과를 누적시켜서 최대한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서로 간에 공유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실에서는 여전히 많은 암 환자들이 복용하고 있고 구충제를 못 구해 암거래를 택하기도 한다고 알려졌다. 구충제는 특허권이 끝나 제약사가 추가로 돈을 들여 임상시험을 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정부 기관과 공익재단이 적극적으로 나서 구충제 항암 치료 임상시험 비용을 지원하는 이유이기도 한다는.

[김성주/한국 암환자권익협의회 대표 : 정부가 발표하는 것이 옳든 그르든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으면 (암)환자들의 이 열기를 식히기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시적 유행으로 끝날 것이라는 보건당국의 예측과 달리 정부의 무관심 속에 절박한 일부 환자들의 구충제 항암 치료는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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