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영화 인턴 입니다.
스포일러 및 결말 포함되었음을 알립니다.'
장르 : 코미디, 드라마
감독 : 낸시 마이어스
출연진 : 로버트 드 니로, 앤 해서웨이 외
상영시간 : 121분
대한민국 관객수 : 3,611,166명
인터넷 의류 쇼핑몰 업체의 창업자인 줄스 오스틴(앤 해서웨이)은 기업의 사회공헌 차원에서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노인 취업 인턴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과거 전화번호부 회사의 임원으로 재직하다가 정년퇴직하였고 아내와 사별 후에는 그동안 쌓인 마일리지로 여행을 즐기던 70세의 벤 휘태커(로버트 드 니로)는, 다시 사회로부터 자신의 필요성을 느끼고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인턴 프로그램에 지원, 합격한다. 벤은 줄스의 개인 인턴 으로 배정되어 업무를 시작하지만, 줄스는 그런 벤에게 고무적인 반응이다. 하지만 벤의 연륜에서 묻어나는 처세술과 각종 대처능력에서 줄스에게 점점 인턴 사원으로써 신임을 얻게 되고, 개인 운전기사도 맡게 되며 둘은 베스트 프렌드가 된다. 또한 벤은 회사 내부의 마사지사 피오나(르네 루소)와 로맨틱한 관계로 발전하며, 젊은 회사 동료들에게는 연애 상담, 클래식 스타일 코디 등을 알려주며 친근한 아버지와도 같은 관계를 맺어나간다.
한편, 줄스는 부엌에서 시작한 회사가 18개월이라는 매우 짧은 시간 동안 어느 덧, 220명의 직원을 거느릴 정도로 단시간에 성장한 만큼 더욱 복잡해진 상황에서 보다 전문적인 경영을 위해 외부에서 CEO를 스카웃하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다.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잘 할 수 있으며 열정을 갖고 있는 일이지만, 외부 CEO 스카웃을 통해 집에서 남편 매트(앤더스 홀름), 딸 페이지와 보내는 시간을 더 가지기 위해 그동안 소홀했던 가정에 최선을 다하고자 현실과 타협하며 그녀의 꿈을 포기하려 한다.
어느날, 친구들과의 파티가 끝난 페이지를 데리고 집으로 가던 중, 벤은 매트가 페이지 친구의 엄마와 외도하는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사실을 줄스에게 말해야 할지 말아야할지로 깊이 고민하지만 사실은 줄스도 매트의 외도에 대해 짐작하고 있는듯했다. 줄스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남편과의 관계도 정상화되고 그들의 결혼 생활을 예전처럼 되살릴 수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본인의 꿈을 희생한 채 CEO 스카웃을 긍정적으로 추진한 것이다.
이후 샌프란시스코 방문에서 만난 CEO 후보와의 미팅 직후 그를 고용하기로 마음먹고, 벤과 남편에게 이 사실을 말한다. 그러나 줄스가 회사에 돌아오자마자 매트는 줄스에게 외도한 사실을 털어놓으며, 그 또한 결혼 생활을 예전처럼 되돌리기를 희망하지만 그 때문에 줄스의 꿈을 포기하지 말라며 CEO 영입을 취소할 것을 설득한다. 결국 줄스는 외부 CEO 스카웃을 철회하기로 결정하며, 그 소식을 가장 먼저 벤에게 알려주기 위해 벤을 찾아간다. 하지만 사무실 벤의 자리는 비어있었고, 줄스는 벤을 찾으러 나선다. 벤은 공원에서 태극권을 수련 중이었고, 줄스가 좋은 소식이 있다고 말하자자 벤은 수련이 끝나면 얘기하자고 한다. 이들 둘은 함께 태극권을 하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워너 브라더스가 프로덕션을 하기 전, 원래는 파라마운트 픽쳐스가 영화를 맡고 있었다. 그 때는 주연도 지금과 달리 티나 페이와 마이클 케인이었는데, 예산에 맞지 않아 워너 브라더스에 넘어 오게 된 것. 티나 페이를 대체하여 리즈 위더스푼이 배역을 맡기로 하였으나 스케쥴 문제로 무산되고, 인턴 최종적으로 앤 해서웨이가 역을 맡게 되었다. 또한, 마이어스 감독은 로버트 드 니로 이전에 잭 니콜슨에게 찾아갔었다고.
인턴 영화 중 Jay-Z에게 직접 상품 배달을 하게 되어 긴장한 젊은 직원에게 벤 휘태커가 옷 스타일을 추천해주는 씬이 있는데, 벤이 "Jay-Z"는 모르고 "Beyonce의 남편"이라 하자 알아듣는 모습이 나온다. 이는 2012년 로버트 드 니로와 Jay-Z 사이에 있었던 갈등을 생각나게 하는 장면으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생일 파티장에서 로버트 드 니로가 Jay-Z에게 무례한 놈이라며 화를 냈다는 기사가 있었다. 사건의 전말은 2002년 로버트 드 니로가 공동설립자로 참여한 Tribeca Film Festival에 곡을 녹음해주겠다고 했던 Jay-Z가 로버트 드 니로로부터의 6통의 부재중 전화에도 다시 연락을 주지 않았고, 이에 대해 10년이 지난 뒤 로버트가 무례한 녀석이라며 화를 냈던 것. 비욘세가 말려도 험악한 분위기는 나아지지 않았다고 하니 로버트가 얼마나 화가 났었을지가 상상이 가고, 이 사건이 민망했던 건지 아직 앙금이 남은 건지 어쨌든 인턴 영화에 본 장면을 넣은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측 된다.
샌프란시스코의 호텔에서 로버트 드 니로가 보면서 우는 영화는 사랑은 비를 타고이다.
낸시 마이어스 감독이 1년 동안 대본을 집필한 작품인데 생각보다 예산이 너무 커져서 배급사를 찾기가 여간 쉽지 않았다고 한다. 감독 인터뷰에 따르면 워너 브라더스를 만나지 못했더라면 개봉조차 하지 못했을 거라고. 그래서 전작들에 비해 인턴 나오기까지 시간이 꽤 오래 걸렸다. 전작인 (사랑은 너무 복잡해)에서 본작이 나오기까지는 무려 5년이 걸렸다.
PPL덕분인지 회사내에서 쓰는 전자기기는 죄다 애플제품인데 대부분의 디자인, 의류, 예술, 마케팅 관련 회사의 애플 사용 비율은 90%를 넘어간다. 사실 90%보단 100%에 수치상으로 더 가까울 것이다. 유일하게 인턴 주인공만 삼성전자 피쳐폰을 사용.
영화 인턴 앤 해서웨이가 연기한 줄스 오스틴은 실존인물을 모델로 한 캐릭터이다. 모델이 된 인물은 바로 네스티 갤의 CEO였던 소피아 아모루소. 고등학교 중퇴 후 집을 나와 책을 훔쳐 내다팔고 쓰레기통에 있는 음식으로 연명하는 등 안습한 삶을 살다가 이베이를 통해 판매하기 시작한 빈티지룩 사업이 대박나며 네스티갤을 설립, 한때 시가 3억 달러, 그녀 개인의 자산 또한 2억 8천만 달러에 달할 정도로 성공가도를 달리며 '실리콘밸리의 신데렐라'로 불렸다. 하지만 경영보다는 개인의 사회활동에 주력한 CEO의 과도한 외도와 제품의 오리지널리티 확보 실패로 경영 상태가 점점 악화되다가 파산 보호를 신청, 아모루소 본인도 2015년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드라마로 그녀의 삶을 다룬 <걸보스>가 그녀의 동명의 자서전을 바탕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인턴 걸보스 모두 그녀의 연인이 바람을 피워서 실제로도 그랬던 걸로 오해를 하기도 하는데, 실제 그녀의 남편은 바람을 피운 적은 없다고 한다.
동화같은 이야기지만 이런 이야기도 가끔 위안이 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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