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액션 느와르
감독 : 변성현
출연배우 : 설경구, 임시완, 김희원, 전혜진, 이경영, 허준호
상영시간 : 120분
관객수 : 951,687명
어둠의 범죄조직 1인자가 되고싶은 재호(설경구)와 세상 두려울 것 없는 겁없는 신참 현수(임시완)는 교도소에서 만나 묘하게 서로에게 끌리게 되고 뜨거운 남자들끼리의 의리를 다져간다. 교도소에서 출소한 후, 둘은 함께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힘을 합치던 중, 각각 두 사람의 숨겨두었던 야망이 조금씩 드러나고, 급기야 서로에 대해 몰랐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들의 관계에는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믿는 놈을 조심하라!
믿음의 순간 배신은 이미 시작되었다!"
ㆍ2017년 '칸' 영화제 심야 상영 부문에 초청받았으며, 상영 후 7분간 기립박수를 받았다고 합니다.
ㆍ영화 불한당 개봉과 동시에 감독의 SNS글이 논란이 되었었죠. 과도한 성드립과 타 영화 및 문재인, 홍준표에 대한 비하 발언으로 크게 논란이 되었는데, 당시 SNS는 비공개 상태로 전환했었지만 이미 캡쳐된 내용은 커뮤니티에 급속하게 퍼졌죠. 그래서인지 네이버 영화에서는 관람객 평점이 8점대로 상당히 높은편인데 비해 정작 네티즌들은 1점 테러를 가해 점수가 많이 내려갔어요.
ㆍ위와 같은 네티즌들의 작품 외적인 논란으로 인한 여론의 반감 때문에 흥행이 망했다는 평가. 반면, 단순히 영화의 재미가 그저 그래서 흥행에 실패한 것뿐이라는 평가가 엇갈리며 논란이 되었어요. 전자 측은 영화의 재미가 없다는 말은 어폐가 있다고 보고, 일반 관객들이 어떤 영화일까 궁금해서 검색을 해봤을 때 이미 평점과 한줄평가에서 혹평을 당한 상태라 이것이 흥행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는데요. 거기다 '캐리비안의 해적'과 '겟 아웃'과 같은 대작들의 개봉일과 겹치면서 관객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불한당에서 떠났고, 영화 배급사 입장에서는 해외수출로 눈길을 돌리면 그만이기 때문에 굳이 신인감독의 평점테러를 당하고 있는 영화를 걸어둘 필요가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후자 측은 영화의 설정 자체가 국내 정서에 부합하지 않았고, 일부 매니아층에게는 인기 있을법 하지만 대중적으로 관객들의 흥미를 끌어낼 수 영화는 아니었다고 주장했어요. 공교롭게도 흥행과 별개로, 칸 영화제에선 7분간 기립 박수를 받을 정도로 작품성에 대해 극찬을 받았지만 국내 평론가들의 평가는 다소 미묘했다는 점도 한번쯤 생각해볼 만하네요.
ㆍ잠입 경찰과 조직폭력배 두 주연의 감정적인 관계를 중심으로 이어나가는 영화라는 점에서, 청불등급 조폭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흥행을 기록한 '신세계'와 비교되기도 합니다. 반면 씨네21의 황진미님은 신세계 보다는 '무뢰한'에 가깝다고 평가했습니다. 흥미로운점은, 무뢰한 역시 멜로와 느와르를 섞은 장르에 가깝고, 흥행은 참패했다는 점과 칸 영화제에 초청되었다는 점, 그리고 소수지만 충성스런 코어 팬덤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불한당과 아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ㆍ이렇게 불한당 흥행 실패를 안타까워하는 팬들, 일명 '불한당원'들이 수많은 영화관을 대관하고, 7월 2일엔 영화의전당을 대관하기까지 이르렀었죠. 정말 영화계에선 이례적인 팬덤의 영화 사랑인거 같아요. 그렇게 대관 활동으로 인해 영화 불한당 총 관객수가 2만 명이나 늘었다고 합니다.
ㆍ촬영 기법이 기존 영화들과는 색다른 면이 많다. 또한, 조명을 작품 내의 스토리와 연관있게 사용하는 등 감각있는 연출로 러닝타임을 구성했다. 영화를 여러 번 보면 볼수록, 새롭게 알게 되는 것들이 많다고. 여러 번 볼수록 좋은 영화 한국 영화 흐름과는 조금 다른 플로우를 원한다면 영화를 보는 게 나쁘진 않다는 관람객 평도 있다.
ㆍ그리고 작품의 평점을 높게 줄 수 없는 이유중에 하나로 꼽히는게 영화속 천팀장(천인숙)이 현수를 진짜 죄수로 만들어버리겠다고한 협박은 사실 말도 안 되는 부분이죠. 대한민국의 형사사법 체계상 경찰의 역할은 수사에 국한될 뿐 체포 이후 기소에서 판결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은 전적으로 검찰과 사법부에 달려있어요. 만약, 현수를 진짜 죄수로 전락시키려면 검찰과 사법부의 대대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는 의미인데 검사와 판사가 정신이 나가지 않는 이상 발각될 시 옷을 벗는 것 뿐만 아니라 직권남용, 공문서 위조 등의 죄목으로 되려 처벌받을 위험을 감수하고 일개 경찰팀장 따위의 이런 무모한 부탁을 들어줄 리가 없습니다. 교도소에서 현수를 외부세계와 철저하게 차단시킨다면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교정당국도 마찬가지로 딱히 그런 중대범죄에 가담할 이유가 없을 뿐더러, 접견 귄한을 비롯한 제소자의 인권 및 권리에 대한 감시 또한 엄중해져서 어림도 없는 일이죠.
솔직히 식상한 소재이긴 한데, 플롯 신선하고, 설경구, 임시완 두 주연 배우를 비롯한 전혜진, 이경영 김희원 등등의 연기가 너무 돋보였습니다. 물론 영하 중간중간에 고증 측면에서는 오류도 간간히 보이지만, 킬링타임용으론 더할나위 없이 좋은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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